명리

십이운성, 목욕

구담도인 2016. 7. 27. 05:27

 

 

 

목욕(沐浴)

 

 

목욕(沐浴)은 십이신살로 연살(年殺)에 속하며 

일명 함지살(咸池殺), 도화살(桃花殺)로 부르기도 한다.
한편 목욕의 지나친 과시 및 호색성이 화근이 된다는 점에서 욕패
(浴敗)라고도 한다.

모친의 후원을 받던 장생지를 떠나 삶의 거친 들판으로 한 걸음 내딛는 형국으로 전도가 불분명한 상태이다
.
세상사 모든 것이 모두가 새롭고 신기하니 진위에 관계없이 그냥 보이는 대로 답습하고 수용하려한다
.
그래서 목욕은 감성계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모방과 호기심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
자모자패와 유시무종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

 

다만 목욕은씻다는 의미의 알몸을 연상시켜 색정에 따른 호색과 황음(荒淫)으로 정의하고 있으나
잘못된 발상이다
. 한편 매일 씻는 행동의 반복으로 말미암아 반복성의 표상이 되기도 한다.
가령 정관이 목욕인 경우에 반복적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이 적성에 맞을 만큼 칸트증후군
(kant syndrome)

보이기도 한다.대체로 목욕은 말()로 업을 짓는 경우가 많을 만큼 행동에 앞서 소문을 내며,

내실보다 외형에 치중하려는 심리가 강해 거창한 듯해도 부실하여 중도에 중단수가 따르기 마련이다.


목욕의 사전에는
거절이라는 단어가 없다.
능력을 과시하려는 듯 불가능한 부탁도 일단은 수용한다
.
막판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거절의 꼼수를 부린다
.
일관성이 부족하고 지구력이 약해 눈앞의 이익을 쫒는 부류에 속한다
.
싫증을 잘 내므로 직주의 변동이 심해 안정이 없고 시류에 영합하므로 줏대가 없어 보인다
.

문자 그대로 목욕은 자신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드러낼 만큼 뻔뻔하고 싹싹한 일면을 드러내니 수완가이지만
일생에 굴곡이 심한편이다
.


그래서 목욕이 있으면 풍류기가 있고 음적 호기심이 발동하여 내심 이성을 추구하며 향락적 발상을 즐겨한다
.
甲子
일주가 더욱 그렇다. 도화를 지닌 사람은 타인을 의식하여 세련미를 추구하니 자연 멋스럽고 아름다운 유형에 속한다.
하지만 내면의 참됨이 부족하여 경거망동하거나 구덕
(口德)의 흠()을 쌓는 경우가 많아
구설에 노출되기 쉬우니 이를 패살
(敗殺)이라 한다.


그만큼 목욕은 주관성이 약하고 감정적이어서 분망하지만 목적의식이 불분명하여

일과성 요식행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남녀 변덕에 따른 변화변동이 심하고 고독과 이별의 풍파로 파란이 따르게 된다.

 

사주에 목욕을 보면 부모형제 무덕하고 이향(離鄕) 거주하며 불화한다.
연운이 목욕이면 득실의 실
()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지지가 합이 되면 이성의 난이 우려된다.
연지 목욕이면 부모가 객지에서 고생하였음을 암시하며
, 당주 역시 부부의 이별수로 공방수가 들게 든다.
월지 목욕이면 부부해로 곤란하며 태생이 불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


특히 여명의 월지 목욕은 잔소리와 불평불만이 심한데
甲子, 乙巳, 辛亥일주가 더욱 그렇다.
일지 목욕이면 직주의 변화가 심하고
, 시지가 목욕이면 말년 고독과 처자와 무정하다.
목욕의 직업적성은 기예와 문장에 능하므로 문필가
, 언론인, 활인업, 예능계에서 입신한다.

 

십성 가운데 비겁이 동주욕(同柱浴)이면 직업변동이 심하고,
식상이 동주욕이면 화술이 좋고 미식가로 풍류에 소질이 있는 가운데 영감의 영험한 기운을 비장하게 된다
.
재성이 동주욕이면 여난과 낭비벽이 심하고
, 관성욕지는 여명의 활발함과 남명의 색난을 의미한다.
인성욕지는 모친미인이며 당주의 학문적 성취에 곤란이 따른다
.

비겁이 욕지에 놓이면 형제자매의 성격이 활발하나 직주의 이동이 심하다.
상관욕지는 외관은 미색이지만 언행이 경솔하고 주거가 불안하다
. 또 화술이 좋고 미식가이며 발랄하여 인기가 좋다.
재성욕지는 허례허식을 추구하여 재복이 궁하며 여난이 있지만 미모의 아내와 인연이 있다
.
관성욕지는 자식과 남편덕 없어 고생한다
. 아내가 가주가 되는 팔자로 공방수가 따른다.
관성목욕은 비밀이 없어 구덕의 흠을 짓는 경우가 많다
.
인성욕지는 학업욕구는 있지만 지성이 걸출하지 않다
. 학마가 따르고 직업의 변동이 잦은 편이다.

 

 

목욕(沐浴)의 작용

 

 

어머니의 품에서 벗어나 자라나는 어린 시절은 알몸뚱이입니다.

벌거숭이 어린이는 제멋대로 살아갑니다.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 대로합니다.

천방지축으로 막무가내입니다.

보호자나 후견인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남이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오래가지 않습니다.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환장을 하다가도 이내 싫증을 내고 집어치웁니다.

참을성이나 지구력이 없습니다.

한 곳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한 가지 일을 오래 계속하지 못합니다.


세상물정을 전혀 모르고 사리에 어두운 반면에 기분과 감정만으로 겁 없이 덤비는 천방지축의 행동이

성공하지 못하고 실패할 것은 당연합니다.

벌거숭이 어린이는 시행착오를 수없이 반복하지만 반성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될 대로 되라는 것입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멋입니다.

멋있게 행동하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멋을 찾고 부리는 데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멋은 유행에서 나타납니다.

새로운 유행은 새로운 멋을 나타냅니다.

목욕은 유행에 가장 민감하게 뛰어듭니다.

유행은 오래가지 않고 수시로 변합니다.

멋도 오래가지 않고 수시로 변합니다.

쉴 새 없이 변하는 유행과 더불어

새로운 멋을 추구하기에 앞을 다투는 것이 목욕의 천성입니다.

목욕을 타고난 사람은 어려서부터 유행과 멋을 즐깁니다.

멋을 풍류라고도 합니다.

풍류라면 무엇이든지 즐기고 쉽게 빠집니다.

그러나 오래 계속되거나 완성이란 없습니다.


공부를 하는 데도 한 가지를 계속하지 못합니다.

남이 하는 것을 보면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봅니다.


직업이나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쏙 빠지지만 얼마를 못 가서 열기가 식고 새로운 것을 찾습니다.

어느 것 한 가지도 시종일관하는 것이 없습니다.


멋을 부리는 것을 바람 끼라고 합니다.

바람 끼를 사주에서는 도화살(桃花殺)이라 합니다.

목욕이 바로 도화살입니다.

목욕은 유시무종(有始無終)하고 변화무쌍함으로서 실패가 많습니다.

그래서 사주에서는 목욕을 패살(敗殺)이라고도 합니다.

목욕이래도 사주구조가 좋으면 품위가 있는 멋이고 사주구조가 나쁘면 천한 멋이 됩니다.


어머니의 젖을 다 먹고 이제는 밥을 먹고 자라나니까

어머니 곁을 떠나서 저 혼자 벌거숭이로 홀딱 벗고 그저 동서남북 어디고

닥치는 대로 왔다 갔다 하고 모르는 천방지축 시절을 목욕이라 합니다.

목욕은 일생일대 중에 가장 어려운 시기입니다.

세상만사를 모르고 그저 제멋대로 노는 것입니다.

자유고 해방이라고 제멋대로 입니다.


어렸을 때는 뭐든지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참을성이 없으므로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습니다.

물질이나 명예욕이 있어서가 아니고 오직 멋입니다.

남이 멋있다는 것은 다 흉내를 내고 싶어합니다.

시종일관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풍파가 많고 파란이 많고 변화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주구조가 좋은 사람은

환경이 좋으므로 아주 고상한 멋, 품위 있는 멋을 부리고 지구력이 있고 시종일관합니다.

사주구조가 좋으면 교양이 있고 고상하고 품위가 있는 멋이므로 출세합니다.

목욕은 새로운 멋을 찾아서 신진대사를 좋아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변화를 좋아하고 시종일관하기는 어렵지만 풍류는 적성입니다.


그래서 목욕을 가진 아들이나 딸이 있으면

본인이 한 가지에 몰두할 수 있도록 인도해 줘야 합니다.

몰두하지 못하는 것은 자기의 적성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적성을 찾아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데 자기의 적성에 맞는 것을 찾으면 그건 기가 막히게 파고듭니다.

이와 같이 직업이나 환경을 유도해 주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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