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

십이운성, 절

구담도인 2016. 7. 27. 03:54

 

 

 

()

 

 

()은 포()의 이명이며 십이신살의 겁살(劫殺)에 해당한다.

절은 태()와 더불어 포태(胞胎)로서 십이운성 운용의 이칭으로 운성의 명칭을 관장한다.

 

절의 전후는 묘()와 태()로서 사생(死生)의 변곡점에서 생의 방향을 주관하는 자리이다.

극음극양(極陰極陽)이요 물극필반(物極必反)이다.

()에서 유()의 본원을 환원(Reduction) 창조하는 절처봉생(絶處逢生)지로 변화의 기상이다.

영육의 단절에서 영기(靈氣)가 다른 세대로 환생하기 직전의 영험한 기운의 장이 되기도 한다.

 

절은 방향성을 상실한 창조의 공간이기 때문에 선악과 길흉의 분간은 물론 

형태의 인식조차 할 수 없는 변화변동만이 존재하는 무질서한 단계이다.

당연히 지금순간의 실리를 쫒아 우왕좌왕하니 변화무쌍하고 참을성이 없어 대단히 자기중심적이다.

그 중심에는 완전함으로의 환원을 꿈꾸는 무한정 변화의 갈망이 있다.

 

절은 절멸의 정적상태로서 단절과 별리,

부침과 박연(薄緣), 고립과 단기(短氣), 중단과 침체, 장애와 애로,

이박(耳薄)과 변동으로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동요하는 시기이다.

 

절은 무체유기(無体有氣)하니 솔직하지만 직주(織住)의 변동변화가 심한 편이다.

세상물정에 어두워 순진하고 담백한 호인이지만 급격한 변화를 즐기는 경향이 있어 쉽게 싫증과 권태감을 느낀다.

지속성이 없고 무계획적 개방적 삶을 지향하므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평불만이 심하여 대인관계 및 가정운이 불미하다.

더욱이 주관이 불분명하여 잘 속고 이용당하는 편이다.

 

사주에 절(겁살)이 있으면 혈육과 친구들 간의 갑작스런 절연 등으로 대인관계가 단절되며,

난폭성과 조급성으로 구설을 타며 사고수에 취약하게 된다. (겁살)이 연살을 보면 이성의 난에 취약하며,

겁살이 형충하면 관재가 따르며 사업운이 불리하여 파산에 이르게 된다.

 

연운에서 절을 보면 관재수가 따르고 이직 등의 불운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절의 직업적성은 변동변화가 많고 화려한 직종이 적합하다.

 

연지가 절이면 초년고생하며 이향(離鄕) 성장하니 부모덕이 박정하다.

가업계승은 타인의 몫이 된다.

 

월지가  절이면 마음은 착하나 이박하여 조급하고 모사작패(謀事作敗)로 처세가 야무지지 못해

부화뇌동하니 잘 속고 잦은 직주변동이 불가피하다.

굴곡이 심하고 형제자매와 인연이 박해 육친의 덕은 기대난망이다.

특히 월지의 절이 형충하면 폭력성이 표출되어 전과를 갖게 된다.

 

일지가 절이면 조급하고 욱하는 성격에 부부무정하여 해로곤란하고

대부분 생가와 절연하면서 스스로 고생하기도 한다.

여명은 38세 이후의 만혼이 길하나 나이 차가 많은 연상연하와 혼인하면 원만하다.

특히 甲申辛卯일주의 여명은 성미가 급하면서 고집과 변덕이 있고 부궁이 불미하여 흉함이 있다.

 

시지가 절이면 자손궁이 불미하지만 절욕쇠합국에서 절(겁살)이 쇠(반안)를 보면 현출한 자식을 둔다.

여명은 이성관계가 복잡하다.

 

비겁이 절지에 놓이면 형제궁이 무력하고 대업성취가 곤란하다.

식상절지는 산액으로 자식인연 박하다. 소심하고 겁이 많아 표현을 잘하지 않지만 화가 나면 물불을 안 가리는 성격이다.

 

재성절지는 처궁이 부실하고 부친과 인연박하다. 부부가 무정하고 해로가 곤란하다.

 

관성절지는 자손인연 박복하고 남편과 생리사별하며 직업 및 신상에 큰 변동을 암시한다.

아울러 관성이 절태에 놓이면 남의 충고를 듣지 않고 고집이 강하다.

 

인성절지는 모친인연 박정하고 학업성적이 우수하지만 학문적 성취가 곤란하다

 

 

 

◐ 절()의 직용

 

 

사람이 죽어서 무덤에 묻히면 육신은 흙이 되고 정신은 사라집니다.

육신과 정신이 완전히 분리되고 단절됩니다.

육신은 물질이니 생과 사가 있고 죽으면 소멸되지만 정신은 무형의 기로서

생과 사가 없듯이 죽음이나 소멸이 없습니다.

육신에서 분리된 영혼은 떠돌면서 새로운 육신을 구합니다.

그것은 인간을 잉태하는 음과 양인 부모를 만나는 것입니다.

부모를 만나면 새 생명의 태기(胎氣)로서 환생합니다.

이는 육신과 정신이 갈라지고 끊어진 절(絶)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이니 절처봉생(絶處逢生)이라 합니다.

육신과 정신이 단절되고 다시 환생하는 절처봉생의 운성을 절이라 합니다.


절은 육신에서 단절된 정신이 새로운 생명으로 잉태하는 태기입니다. 

십이운성 가운데 양은 있고 음이 없는 것은 絶(절)뿐입니다.


육신이 없는 영혼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태기로서 가장 허약하고 무기력합니다.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육신이 없으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육신을 잃은 허공의 영혼이 구하는 것은 새로운 음이요, 육신입니다.

絶(절)은 육신이 없음으로써 경험이 불가능하고 사리판단력이 없습니다.

단지 기분하나로 선택할 따름입니다.

자신을 좋아하고 사랑하면 무조건 따르고 선택합니다.

좋아하고 사랑할 따름입니다.


만일 보다 더 좋은 사랑스러운 육신이 나타나면 그대로 반기고 따릅니다.

육신 없는 영혼이 제멋대로 좋아하고 싫어하며 사랑하고 헤어진다고 해서 따지거나 붙잡을 수는 없습니다.
그만큼 絶(절)의 영혼은 변화를 즐기고 새로운 것을 즐기는 변덕이 심합니다.

절처봉생 자체가 새로운 변화이듯이 絶(절)은 변화를 상징하는 별입니다.

일지나 월지에 絶(절)이 있으면 천성이 단순하고 담백하며 순수합니다.


모든 것에 관심과 흥미와 호기심이 많습니다.

비판적이 아니고 즉흥적입니다.

마음에 들면 금새 반기고 따릅니다.

상대가 무엇이고 어떠한 것인지를 생각하고 따질 필요나 겨를이 없습니다.

 

쉽게 끓는 냄비가 쉽게 식는다고 사랑에 쉽게 빠지면서 쉽게 헤어집니다.
지구력이나 참을성이 없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열이 식고 싫어지면 싫증을 내고 새로운 것을 탐합니다.

보다 더 새롭고 아름다우며 기쁘고 즐거운 상대를 만나면

아무리 오래 사귀어 온 사이래도 이내 뿌리치고 바람처럼 날아가고 사라집니다.
애정에 일찍 눈을 뜨고 애정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유별납니다. 

어려서부터 자신에 대해서 아끼고 사랑하는 정성이 대단하며

앞뒤를 가리지 않고 뛰어듭니다.


무조건 귀여워하고 뜨겁게 사랑하며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아낌없이 베풀어주는

헌신적이고 희생적인 상대는 나이가 많은 사람입니다.

절을 가진 인생은 자신보다 훨씬 연상인 상대를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무엇이 사랑이고 인생인지를 가리지 않고 덮어놓고 따르고 사랑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것은 무엇이든지 갖고 싶어합니다. 

생각하면서 사랑하는 게 아니고 뜨거운 열정으로 빠져듭니다.

꿈같은 사랑을 탐하고 무지개 같은 꿈을 즐깁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그러한 사랑과 꿈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때가 되면 쉽게 싫어지고 염증이 생기며 새로운 변화를 원합니다.

보다 새롭고 싱싱하며 뜨거운 열정이 나타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어가서 덥석 안기고 흠뻑 빠집니다.


구태의연하고 지루한 것은 질색입니다.

生生不熄(생생불식)하는 신진대사가 꿈이고 염원입니다.

인생에는 생생불식하는 신진대사가 불가능하며 있을 수 없습니다.

젊어서는 끝없는 애정행각이 가능할지 모르나 어른이 되면 쉽지가 않습니다.

하물며 결혼을 한 인생으로서는 위험천만한 불장난입니다.


겉으로 볼 때 절은 지극히 단순하고 순박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지극히 자기 위주고 욕심이 많으며 냉혹하리 만큼 냉정합니다.

남이야 어찌되든지 나만 이롭고 잘 살자는 것입니다.

영리하고 간사해서가 아니고 타고난 운기가 너무나 허약해서

생각하고 분별할 능력과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참고 견디는 아량과 관용이란 더더욱 없습니다.

무모하고 무책임하리만큼 즉흥적이고 현실적입니다.

시작은 있으나 끝이 없고 일관성이 없습니다.

낡은 것은 싫증이 나고 거들떠보지도 않으며 항상 새롭고 또 새로워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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