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지지육합

구담도인 2016. 7. 28. 15:17

 

 

 

 

 

                                   地支 육합(六合)

천간이 양과 음으로 합을 이룬 것과 같이 지지에서도 음양이 만나 합을 이룹니다.

천간합이 부부에 해당하는 상극하는 오행이 종적(縱的)인 결합을 이루었다면,

지지 육합(六合)은 12 지지를 방위(方位)에 따라 지구에 배포했을 때,

비슷한 위도(緯度)상의 횡적(橫的)인 유대(紐帶)로 결합을 한것과 같은 자축합(子丑合), 인해합(寅亥合),

묘술합(卯戌合), 진유합(辰酉合),사신합(巳申合), 오미합(午未合) 등6 개로 이루어져 육합이라 합니다.

지지 육합 역시 천간합과 같이 다른 오행으로 변하지만 기존에 나와 있던 명리서의 이론과 실제로 사주를

해석할 때 나타나는 오행의 현상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지지 육합의 이론을 무시하는 경우도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이문제는 ‘지지 육합이 사주의 어느 위치에 있는가’와 ‘어느 오행의

세력이 사주를 주도하고 있는가’에 따라 합화(合化)된 오행의변화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子丑 合化 土.水


북방의 子水가 丑土와 만나 寅木을 일으켜 세우기 위한 합으로 일명 북극합(北極合)이라고도 합니다. 

합화하여 土가 되는데, 너무 습하고 냉하여 생명체의 성장이나 번식이 어렵거나 애로가 있는 땅

즉 동토(凍土)와 같아서 水[결빙(結氷)]로도 봅니다.

기존의 명리서에는 보통 子丑이 합하여 土로 변한다고 하였으나, 이는 계절과 주변 오행의 세력을 참고하지 않은 판단입니다. 예를 들어 子月이나 丑月 또는 亥月에 자축합(子丑合)이 이루어지거나 사주에 水나 金의 세력이 왕성하게 짜여져 있을 경우에는 자축합은 水로 변하는 것입니다.

이 것은 기후와 시간개념으로 풀이하더라도 子丑月에는 모든 생명체의 발육이 부진하여 움츠러들고, 씨앗[水]의 형태로 남아있는 때이며,子丑時에는 활동이 거의 중단된 취침시간인 것을 예로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에서 나타나는 상태를 참고하여 운을판단하는데도 응용하면 기묘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 것입니다.

寅亥 合化 木


寅亥合은 木의 장생지(長生地)에 해당하는 亥水와 寅木이 合한 것으로서

亥水가 본체인 木으로 돌아가 木을 양육시키는 형태로 합력(合力)이 강합니다.

이처럼 寅亥合은 생합(生合)으로 육합 중에서 합력과 합화된 오행의 세력이 가장 강한데,

그러나 육합인 동시에 파(破)에도 해당되어 寅亥는 선합후파(先合後破)의 원리를 적용해야 합니다.

선합후파란 합력이 파의 작용과 역할보다 더 강하고 크기 때문에 합의 작용이 먼저 일어나고

파의 작용은 약해져 나중에 미미하게 작용하거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卯戌 合化 火


동방의 卯木이 火의 묘지(墓地)인 戌土와 합하여 火가 되었으나 합화된 火의 작용력은 미약합니다.

木이 土를 극하는 형태로서 극합(剋合)이라 하는데, 여기서 火의 작용은 물을 끓이거나

나무를 태우는 불이 아니라 뜨거운 기운인 열기(熱氣)정도로 판단하면 되겠습니다.

한편으로 묘술합(卯戌合)을 가리켜서 도화지합(桃花之合) 또는 음란지합(淫亂之合)이라고도 하는데,

그이유는 도화살(桃花殺)에 해당하는 卯가 창고에 해당하는 戌에서 은밀하게 만나 열(熱)을 내는 것에

비유한 것입니다.

辰酉 合化 金


습토인 辰이 酉金을 생조(生助)하여 金으로 변화합니다.

진유합(辰酉合)역시 생합으로 합의 영향력과 합화된 오행인 金의 작용이 강하게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은 진유합(辰酉合)이 土로 化한다는 이론을 펴는데, 이는 辛金의 고지(庫地)가

辰이라고 하는데서 연유한 것 같으나 조금 무리가 있는 이론입니다.

巳申 合化 金.水


기존 명리서에는 巳申 合化 水로 되어있는데 이치와 논리에 어긋난다 하겠습니다.
巳火 중에는 戊土가 여기로 남아있고 庚金의 장생지인지라 巳는 申金과 合하여

金으로 변화하는 것이 옳다고 하겠습니다.

午未 合化 火.土


子丑合이 북극합이라 한다면 午未合은 적도합(赤道合)이라 하겠습니다.
火土가 동궁(同宮)으로 불합(不合)하거나 또는 불화(不化)한다는 이론이 있고

火와 土로 변화한다는 이론도 있으나, 子丑合과 마찬가지로 시절 개념과 지장간을 살펴보면

火土로 변해도 생산성과 능률,즉작용력이 별로 없는 합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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