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

십이운성, 쇠

구담도인 2016. 7. 27. 04:44

 

 

 

()

 

()는 십이운성의 반안살(攀鞍殺)에 해당하며,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지만 제왕의 여기(餘氣)가 녹아 있어 퇴기(退氣)의 극치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지천명의 초로기(初老期)로서 사물의 처리가 분명하고 진퇴의 성패를 확정지을 만큼 지혜로워 이성적이고

합리적 판단력을 구가하는 정신적으로 최고의 전성기이다. 그래서 육체는 은퇴기에 있지만 정신은 현역의 건재를 과시한다.

지혜의 대명사로 부를 만큼 만사에 조신하고 확인하며 점검한다.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며 적절하게 처신하므로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실패의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없다.

나서기보다 수성하고 안전제일주의에 입각해 소극적으로 임하므로 육체의 손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좌고우면(左顧右眄)하고 부드럽게 대하며 분노를 속으로 삼기는 편으로 좀해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복종적이고 순종적이기 때문에 조직생활에 적합하고 지고지순(至高至純)한 성품으로 인해

여명의 경우는 甲辰, 庚戌, 辛未일주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길성으로 여겨진다.

다만 쇠는 적극성과 진취성이 부족해 대업을 논할 수 없지만 아이디어 뱅크로서 기획력은 발군이다.

당연히 권모술수가 고단수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인생의 다단한 경험이 원숙함과 융화되어 지식인은 범접할 수 없는

비범한 지성을 표출하여 실수와 실패를 최소화하는 재능이 있다

성정이 온순원만하고 끝까지 책임질 줄 아는 성실성으로 대체로 조직에서 일찍 성공하는 편이다.

그러나 쇠의 반안은 어제의 제왕을 회상하고 상념에 젖기 때문에 현실을 비관하고 후회를 잘하는 편이다.
자연 다정다감하고 동정심이 많아 남의 뒤를 잘 봐주는 편이다
.

결국 다정이 병이 되어 악연의 부메랑을 맞아 패가망신하는 경우가 많다
.

화를 잘 참고 내색하지 않기 때문에 사기꾼의 표적이 되곤 한다.

이러한 연유로 경쟁관계에서 밀리는 경우가 허다하여 만년 말단으로 머물다 퇴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쇠의 반안은 일시적 굴곡은 있지만 반안이 록왕과 합작하면 만년에 발복하므로 늦게 보상을 받는 길성이다
.

쇠는 소극과 수동, 관조와 사색, 온순과 융화, 부정과 쇠약, 퇴직과 기약(氣弱), 지성과 향학, 지략과 지혜의 아이콘이다.

 

쇠의 직업적성은 꼼꼼하게 기획하고 연구하는 정신노동과 교육계, 일반적인 조직생활, 종교 및 신앙계통,

활인업 등의 정적인 직업에 맞는다.


연지의 반안은 내면은 성실하나 일찍 능력발휘가 곤란하며 만년운 또한 불리하게 작용한다
.
월지반안은 현실고수 심리가 강하지만 맺고 끊음이 불분명고 의타적이기 때문에 손재에 취약하다
.
일지의 쇠는 생가와 인연이 없고 부부운 또한 불미하여 생리사별을 암시한다
.

특히 여명의
甲辰, 庚戌, 辛未일주는 백호와 괴강, 현침의 작용으로 기가 세고 부부궁이 불미하니 다툼이 심한 편이다.
시지의 쇠는 말년에 고독병사하며 자식의 덕을 기대할 수 없다
.
그러나 월일지의 반안이 시지 쇠를 보면 늦게 발복한다
.
한편 식상이 관대반안이면 자식이 현달하여 출세한다
.
인성반안이면 박애심과 베푸는 기질이 강하여 다정다감하다
.
특히 시주의 반안살이 역마와 화개가 동주하면 문장가 및 대역술가로 이름을 떨친다
.

 

 

 

 

쇠(衰)의 작용

 

帝旺은 장년인 中年(중년)시절입니다.

중년이 지나면 老年(노년)기에 접어듭니다.

늙으면 천하장사도 몸이 衰退(쇠퇴)하고 虛弱(허약)해집니다.

육신이 老衰(노쇠)하는 초로(初老)의 운기를 衰(쇠)라 합니다.

육신이 쇠퇴하면 용솟음치는 의욕과 능동적인 적극성이 사라지고

萬事(만사)에 보수적이고 피동적이며 소극적입니다.

 

무엇을 하든 앞장을 서지 않고 한발 물러섭니다.

 

제왕의 늠름하고 당당했던 氣魄(기백)과는 달리 차분하고 침착하며 온순하고 겸손합니다.

 

육신은 비록 노쇠하였지만

정신은 건전하고 노련해서 한 몫을 능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독창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은 할 수 없으나

남이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노련하고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해성과 참을성이 대단해서 남을 비판하거나 다투지 않습니다.

대립과 반목을 멀리하고 원만하게 화합하는데 앞장섭니다.

주체성도 자존심도 없는 뼈 없는 인생이라고 비아냥거려도

화를 내지 않고 웃어넘기는 好人(호인)입니다.

 

남성이 일지나 월지에 衰(쇠)가 있으면 어려서부터 여성적이고 피동적이며 소극적입니다.

 

인정이 너무 많아서 남의 부탁을 拒絶(거절)하지 못합니다.

남의 빚보증을 섰다가 크게 被害(피해)를 보고도 또 보증을 부탁하면 차마 뿌리치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진취성이나 경쟁심이 없어서 항상 남에게 뒤 처지지만 조금도 부러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자리만 지킬 수 있다면 흡족하고 밀려나지 않으면 다행한 것입니다.

 

정신적으로는 조숙하고 노련하지만

수완과 요령을 부리지 않고 성실하고 정직하며 정성을 다 합니다.

 

윗사람에게 아첨하고 비위를 맞출 줄을 모르니 出世(출세)와는 거리가 멉니다.

 

수완과 요령을 으뜸으로 하는 약삭빠르고 경쟁이 치열한 현대사회에선 적응하기가 어려운 인생입니다.

 

여성이 衰(쇠)를 타고나면 천부적인 모범주부입니다.

남편이 무슨 짓을 하든 화를 내지 않고 오직 내조에만 정성을 다합니다.

남편이 벌지 못해서 생활이 궁색해도 불평불만을 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죽을 먹거나 굶으면서도 남편에게는 꼬박꼬박 밥을 올립니다.

남편이 糧食(양식)이 없느냐고 물으면 없다는 말을 차마 못하고 있는 시늉을 합니다.

 

그렇다고 오장육부가 없는 바보천치가 아닙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품이 착하고 순하며 둥글고 참을성이 많은 것입니다.

 

관대와는 대조적입니다.

관대는 유아독존이고 안하무인이며 모나고 성급하며 몰인정한데 반해서,

쇠는 호인처럼 온화하고 원만하며 다정하고 헌신적입니다.

만일 관대와 관대가 결혼하면 저마다 유아독존이고 호전적이며 으르렁거리고

싸움을 능사로 할 것이니 화합하고 偕老(해로)할 수 없습니다.

 

만일 冠帶(관대)가 衰(쇠)와 결합한다면

관대는 쇠의 雅量(아량)과 寬容(관용)과 순종과 참을성에 감탄해서 스스로 교화되고,

쇠는 관대의 勇氣(용기)와 鬪志(투지)와 적극성과 진취성에 감화되어서

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인생이 될 수 있는 동시에 강(剛)과 유(柔)가 中和(중화)되어서

和睦(화목)하게 偕老(해로)할 것입니다.

 

일지나 월지에 쇠가 있는 사람은  

어려서부터 적극성과 용기나 과단성이 없으므로 冒險(모험)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모든 것이 소극적이고 내성적이고 피동적이고 매사에 順應(순응)합니다.

 

그래서 쇠를 타고난 사람은 어려서부터 노인 행세를 하고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꼭 노인 티가 납니다.

참을성이 많고 모든 것을 잘 이해하고 소화합니다.

 

冠帶(관대)는 성을 내고 용서를 못하는데

衰(쇠)는 모든 것을 너그럽게 이해하고 용서할 줄 아는 아량과 관용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처신도 모가 나거나 경쟁하는 것은 안하고 노인처럼 매사에 둥글둥글하고 원만합니다.

 

쇠를 타고난 여자를 배우자로 얻으면

평생 부인 때문에 속 썩는 일이 없고 부인하고 싸울 일이 없습니다.

별의별 짓을 다해도 부인이 화를 내거나 따지거나 비판하는 것이 없습니다.

속으로는 화가 나고 성이 나고 아파도 그냥 꿀꺽꿀꺽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가장 바람직하고 참하고 착하고 順(순)하며 內助(내조)를 잘하는 현모양처를 선택하려면

월지나 일지에 특히 월지에 쇠를 가진 여자를 얻으면 됩니다.

 

궁합은 성격이 기본입니다.

남자가 관대면 여자는 쇠나 장생이 좋고,

여자가 관대면 남자는 쇠나 장생이 찰떡궁합입니다.

 

아들이나 딸이 관대면 며느리나 사위는 쇠가 좋고,

아들이나 딸이 쇠면 며느리나 사위는 관대나 건록이나 제왕이 좋은 것입니다.

 

모든 것은 음양입니다.

양은 적극적이고 음은 소극적입니다.

양과 양이 만나면 못살고, 음과 음이 만나도 못사는 것입니다.

한쪽이 양이면 한쪽은 음이 좋고, 한쪽이 음이면 한쪽은 양이 좋은 것입니다.